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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
격식을 갖추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CEO라면 CEO 다운 품격이 있어야 하고, 중요 미팅이나 특별한 장소에 갈 때는 그에 맞는 의상과 행동을 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태어나 어린 시절을 함께 자란 두 절친이 있습니다. 한 명은 대기업 CEO가 되었고, 한 명은 용달차 과일 장사로 그날 벌어 그날 생활합니다. 대기업 CEO 아들 결혼식입니다. 서울 큰 호텔에서 성대하게 진행됩니다. 초청받은 절친은 용달차를 몰고 와 그날 번 3만 8000원을 축의금으로 내고 바로 가려 합니다. 초대받은 하객 중 가장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CEO에게 그는 가장 고맙고 기쁜 사람이었습니다.
언젠가 읽은 글입니다. 지하철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소리 지르는 두 아이와 그 옆에서 아무 제재를 하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승객들은 화가 폭발해 아이 아버지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방금 병원에서 아이 엄마가 임종했다며 죄송하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는 아이, 혼내지 못하는 아버지를 질책할까요?
겉만 보고 판단해 바로 언행으로 조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금만 인내하여 지켜보고 들어보면 속 사정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 진실이 아님을 알기에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에게 간직되기 위해 신뢰를 다하는 오늘을 이끌고 있지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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