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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기상청이 가평군에서 기후변화과학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기후연구소' 본격 추진을 기념하고 있다. |
수도권기상청은 5일 기후변화과학 프로그램인'우리동네 기후연구소'를 본격 추진한다. '우리동네 기후연구소'는 수도권기상청이 수도권 지자체 및 기후변화 관계기관 등과 협업 운영하는 시민참여형 기후변화과학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6개 지자체(서울특별시 은평구, 인천광역시 부평구, 경기도 수원시·용인시·가평군·양평군) 약 270여 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시민연구원'으로 임명되어 여름철 동안 자기가 사는 동네의 기온 값을 직접 측정하고, 수도권기상청이 제공한'탄소중립 실천 리스트'에 따라 텀블러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일상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다양한 실천 활동을 수행한다.
모든 활동은 온라인 협업 플랫폼 '패들렛(padlet)'을 통해 시민연구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서로의 관측 결과와 실천 사례를 보며 동기를 얻고 자발적인 기후행동을 확산해 나가게 된다.
패들렛(padlet)은 하나의 작업공간에 초대된 다수의 사람들이 글, 사진, 링크 등을 메모지 형태로 붙여 소통하고 공유하는 온라인 협업 플랫폼이다.
7월까지 각 기관별로 시민연구원을 모집하여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오리엔테이션은 지난달 26일 가평군을 시작으로, 나머지 기관은 7월 초에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며, 수도권기상청 담당자가 직접 오리엔테이션 현장에 찾아가 시민연구원 키트 제공, 기후변화과학 교육, 프로그램 안내 등을 실시한다.
본격적인 기온관측 및 탄소중립 실천 활동은 5일 가평군을 시작으로, 19일 부평구·은평구·양평군, 26일 용인시, 다음달 16일 수원시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모든 활동은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시민연구원들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참여기관에서 결과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들이 관측한 기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기온분포도와 미래 기후전망 자료를 참여자들과 공유하고, 프로그램 성과를 함께 되짚는 시간을 갖는다.
윤기한 수도권기상청장 직무대리는 "우리동네 기후연구소는 시민이 직접 자기가 사는 동네의 기온을 관측하고, 기후전문가와 함께 데이터를 분석하며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실천으로 이어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전반에 기후행동의 확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기관별로 우수활동자 1인을 선정해 수도권기상청장상을 수여함으로써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격려할 방침이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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