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베트남 총영사관 신설…양국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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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베트남 총영사관 신설…양국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 기대

박형준 시장, 도안 프엉 란 신임 총영사와 만나 협력 논의
1만 4000명 베트남 교민에게 실질적 도움 전망

  • 승인 2025-07-06 10:1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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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시장이 도안 프엉 란 신임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를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부산에 베트남 총영사관이 새로 들어설 예정이며, 이는 부산과 베트남 간 경제 및 문화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일,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도안 프엉 란 신임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와 만나 총영사관 개설과 양국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도안 프엉 란 총영사는 최근 부산에 부임해 총영사관 개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접견은 취임 인사와 함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현재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교역국"이라며 도안 프엉 란 총영사의 부임을 축하하고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했다.



특히 부산시는 1995년 호찌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자매결연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시는 2008년 호찌민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해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무원 초청 연수 및 한글학교 지원 사업 등 인적·문화 교류도 활발히 추진해왔다.

박 시장은 "총영사관 개설은 베트남 정부가 부산에 보내는 신뢰의 상징이며, 부산시도 이에 부응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영사관 개설이 양 도시 간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고, 부산에 거주하는 약 1만 4000명의 베트남 교민(외국인 거주자 중 가장 큰 비중)과 유학생, 기업인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도안 프엉 란 총영사는 "부산에서 초대 총영사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부산을 비롯한 관할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총영사관이 조속히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향후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마련되면 실질적이고 다양한 협력 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이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시는 앞으로도 공동 번영을 위해 총영사관과 적극 협력해나가겠다"는 말로 접견을 마무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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