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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5일 대전유성경찰서에 출석해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
6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5일 오후 4시께 이 위원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경찰 조사는 오후 9시까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조사를 마친 경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을 살펴보고 법리를 검토할 계획이며 만일 필요하다면 또다시 출석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위원장은 "10년 전 일을 지금 문제 삼아 저를 부르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7월 이 위원장이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그간 경찰은 법인카드 사적 사용처로 의심되는 장소와 대전MBC 사옥을 압수수색해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여온 바 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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