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인도네시아 사랑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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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중앙교회, 인도네시아 사랑 '펄펄'

인니 고아 19명 초청 '사랑 나눔' 진행
예배로 상처 치유하고 비전 싹 틔워
경북 동해안 관광지·유적지 등 탐방
교회서 항공료·숙박비 등 일체 부담
청년부 17명 현지서 12일까지 선교

  • 승인 2025-07-06 16:19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인도네시아 뽄똑따루나고아원 아이들이 6일 오전 11시부터 포항중앙교회 3부 주일예배에서 인도네시아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한국어로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예수 열방의 소망을' 부르고 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의 인도네시아 사랑이 각별하다.

이 교회는 인도네시아 고아 19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10일까지 '사랑 나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 경비 일체를 부담하고 있다.

지난 3일 포항에 도착한 아이들은 포항 중명자연생태공원과 경북도교육청 과학원을 탐방하고 중앙교회 금요에바다의밤과 주일예배에 참석해 예배를 드렸다. 금요에바다의밤은 이 시대 수많은 청소년·청년들을 사명자로 세우고 있다. 6일 주일예배에는 인근 도시 은퇴 목사들과 각지 교인들이 몰려들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이들은 인도네시아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한국어로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예수 열방의 소망을'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한 뒤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교인들은 환호와 박수로 아이들을 격려했다.

손병렬 목사는 "부모 얼굴도 모르고, 인도네시아 주민등록증도 없는 아이들이 포항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정부 외교부와 우리 교인들의 도움과 하나님의 은혜"라며 감사했다.

이어 "이 아이들이 사랑 나눔 행사를 통해 치유를 받고 인도네시아와 인류에 귀하게 쓰임 받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아이들은 이 기간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호미곶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 등 포항·경주 투어를 진행한다.

포항크루즈 관광에 이어 요트 레포츠도 즐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 계단으로 선정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도 찾아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포항제철소의 찬란한 야경을 구경한다.

경주월드를 찾아서는 각종 놀이기구를 타며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린다.

제1회 세계성시화대회가 열린 포항시의 행정 중심인 시청과 세계 경쟁력 1위 철강사인 포스코 견학에 이어 신라 왕경 핵심 유적지인 경주 월정교 탐방도 하며 세계 속의 한국 행정, 경제, 문화를 체험하며 부푼 꿈을 키운다.

아이들의 포항 방문은 지난해 포항중앙교회 인도네시아 단기선교팀에 소속돼 현지 고아원을 찾은 변영민 장로 부부가 그곳에서 은혜를 받고 그간 모아온 결혼 40주년 기념 세계여행경비 전액을 아이들의 초청비로 내놓으면서 추진됐다.

교회는 변 장로 부부의 뜻을 받아들여 지난주의 사랑의 주일 헌금(매회 전액 어려운 이웃 지원)과 교인들의 찬조를 더해 인도네시아 뽄똑따루나고아원 아이 19명과 교사 3명, 최지현 현지 협력선교사 등 23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이 교회 청년부 17명은 7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람풍으로 단기선교를 떠난다. 청년들은 현지 5개 교회를 방문해 어린이 사역을 이어간다. 청년들은 교회학교 각 부서의 교사로, 성가대 대원으로, 각종 행사 도우미 등으로 섬기며 교회 성장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중앙교회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교회(예산, 교인수, 건물 종합평가)로 전해지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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