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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시교육감. |
이는 학생들이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기 위한 부산교육청의 강력한 의지로 보여진다.
첫째, 부산교육청은 교사와 학생들이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질문하는 힘'을 키워주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도입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AI에게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원리를 이해하고 정확하고 창의적인 질문을 구성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AI를 다루는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고,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한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학생들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창의적 협업의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AI 기술을 통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수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도입·보급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이 계획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AI 기반 개인화 학습 지원 및 교사의 수업 설계와 평가 업무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셋째,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진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활용 맞춤형 진로진학'을 강화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대학별·전형별로 최적화된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수시 및 정시 대비를 위한 진학 시뮬레이션 시스템과 모의면접을 지원함으로써 공교육 내 진학 설계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진학 PEN AI' 데이터 정제 및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7월부터 진학 시뮬레이터, AI 모의 면접, 상담지원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학교 현장에 보급해 학생 2만 5,000명에게 맞춤형 진학 설계 환경을 제공한다.
2026년에는 학생부 기반 반응형 면접 문항 자동 생성, 합격자 결과 기반 데이터 고도화 등 기능을 추가해 AI 시스템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넷째, AI와 빅데이터를 융합한 맞춤형 AI·SW교육 확대를 위해 2026년에 중·고등학교 5개교를 'AI·빅데이터 융합교육 중심학교'로 지정·운영한다.
이 중심학교들은 학교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기초 코딩 교육부터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프로젝트 수업까지 단계적이고 심화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며, 축적된 교육과정과 우수 사례를 일반화하고 향후 'AI·정보교육 중심학교'와 연계한 단계적 확대 운영도 검토할 예정이다.
다섯째, 올해 1월 개관 이후 본격 운영 중인 'SW·AI교육거점센터'의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
관내 초·중·고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SW·AI 기반 디지털 신기술 체험교육을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로보틱스 제어,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체험교육, 양자컴퓨터 명사 특강 등 특화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과 허위 정보의 범람 등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윤리, 디지털 시민성, 미디어 리터러시 등 디지털 윤리교육을 확대 추진한다.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력과 윤리적 판단력을 기르고, 디지털 공간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AI 오남용 예방, 찾아가는 정보윤리교육, 디지털 시민성 교육, SNS·유튜브 속 정보 판별력 향상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AI 전환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고 실질적인 체험 중심의 융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AI와 디지털을 기반으로 교수학습 환경을 보다 발전시키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산발 디지털 교육혁신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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