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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 시골밥상을 체험하며 서로 교류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들. |
경북 영천시는 5월부터 자양면 보현2리 마을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여섯 가구를 대상으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3개월째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와 생활 등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성공적인 정착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지역 탐색 △영농활동 △마을행사 참여 △귀농·귀촌 선배와의 만남 △지역민과의 교류 등으로, 참가자들이 농촌생활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지난 8일에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가자 6명이 토종닭 요리와 함께 시골밥상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에서 참가한 조모 씨(61)는 "퇴직 후 도시 생활에 지쳐 있다가 귀촌의 꿈을 좇아 영천에 오게 됐다"며 "맑은 공기와 우수한 자연경관 덕에 건강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정보도 얻으면서 막연했던 농촌 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재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 귀농 1위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도시민들이 영천에서 직접 살아보며 새로운 환경에 미리 적응하고 귀농·귀촌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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