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다양한 늘봄교육으로 학생·학부모 만족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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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다양한 늘봄교육으로 학생·학부모 만족도 UP

  • 승인 2025-07-16 10:15
  • 신문게재 2025-07-16 1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늘봄학교는 초등 방과 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개선한 국가 돌봄·교육으로, 학부모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충청남도교육청도 정부 정책에 맞춰 가정과 학교, 마을과 지자체, 대학이 서로 협력하는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별 운영사례를 통해 충남형 늘봄학교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석문
석문초 학생들이 음악실에서 밴드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석문초,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으로 학부모 만족 99%

당진 석문초등학교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늘봄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동서발전 당진본부, 당진시, 석문면 관내 각종 지역사회단체, 총동문회의 지원으로 석문밴드, 배드민턴, 스포츠스태킹, 보드 게임, 영어 등 23개 늘봄 프로그램이 전액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작년 2학기부터는 다른 학교보다 한 학기 빠르게 1학년 맞춤형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해 저출산, 돌봄 공백 해소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석문초는 학생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활용한 양질의 맞춤형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와 겨울방학 때 초등돌봄교실을 재정비하고 늘봄 겸용교실 1실을 구축했다. 또 전래놀이터를 조성하고 음악실을 리모델링했다. 이어 올해는 늘봄학교 봉사자, 초등돌봄교실 봉사자를 위촉하는 등 늘봄 인력을 확충했다.

석문초는 저학년 성장 발달 단계와 학생 각자의 특성을 촘촘하게 반영해 다양한 맞춤형 늘봄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전래놀이, 독서놀이, 미니어처 공예, 미술, 오카리나, 밴드(드럼, 보컬, 기타), 방송댄스, 전래놀이, 책놀이, 토탈공예 프로그램, 공예 미니어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이밖에 창의력을 표현하는 미술, 아름다운 선율을 배우는 오카리나, AI, 디지털 소양 능력을 키우기 위한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보컬, 드럼, 기타 등 밴드 관련 강좌를 제외한 프로그램들은 1학년과 2학년의 신체발달, 인지발달 차이를 고려해 1학년 반과 2학년 반을 따로 운영한다.

다양하고 섬세한 프로그램 운영은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는다. 늘봄학교 운영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9%가 매우만족 또는 만족으로 응답했다.

김진하 석문초 교장은 "늘봄학교가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하는 배움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흥미와 발달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화
연화초 선택형 교육프로그램 '성장요가' 시간에 학생들이 부모님과 공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가 즐거워요!" 연화초, 저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호응

연화초등학교는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방과 후 매일 2차시씩 운영하며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중심의 교육 활동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총 19개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해 구성됐다. 리듬줄넘기, 방송댄스, 뉴스포츠 등은 교실 밖에서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인기 활동으로, 각 부서에 2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활동 중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웃고, 뛰고, 서로를 응원하며 건강한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

예술·디지털 분야 수업도 눈길을 끈다. 웹툰, POP, 우쿨렐레, 바이올린, 로봇과학, 메타버스, 코딩 등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새로운 기술과 감성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맞춤형 유형3(늘봄연계교실)에선 중국어, 토탈공예, 창의수학, 놀이음악 등이 운영된다. 특히 놀이음악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어 자신만의 노래를 완성하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또한, 틈새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돌봄 중심의 늘봄교실도 운영 중이다. 하교 후에는 보호자에게 대면 인계를 통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화초 늘봄학교는 학생들의 흥미와 발달 수준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으며, 교사와 강사 간의 협력을 통해 수업의 질을 지속 관리하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에 몰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를 기르게 되며, 교실 안팎의 활동을 통해 전인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높였고, 늘봄학교 공개 활동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에서도 모든 설문 문항에서 95%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정종민 연화초 교장은 "늘봄프로그램을 통하여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즐겁게 배우고,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늘봄학교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학(신성대 작업치료과)과 연계한 감각놀이 활동2
운산초 학생들이 감각놀이 활동을 하고 있다.
▲운산초, 지역 중심 돌봄 체계로 학부모 부담 경감

서산 운산초등학교(교장 한홍덕)는 교육부의 '늘봄학교' 정책에 따라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늘봄교실'을 운영하며, 3~6학년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지역 중심 돌봄 체계를 실현하고 있다. 운산초는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 아이들의 안전한 생활과 창의적 성장을 함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산초 늘봄교실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창의 미술, 독서활동, 체험형 놀이학습, 생활 습관 교육 등 교육적 요소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이들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며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더불어 대학과 연계해 컴퓨터 교육과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직원과 전담 지도사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따뜻한 관심과 지도로 신뢰를 쌓고 있다. 늘봄교실에서는 학기 중, 방학 중에도 매일 무료로 간식도 제공해 건강을 챙긴다.

운산초는 돌봄 전담사와 학부모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정기적인 상담과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 상황과 생활 태도를 공유하며, 이는 돌봄의 질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세심한 소통으로 학부모들의 돌봄에 대한 신뢰가 커졌고, 학생들도 안

정감 있는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운산초는 여름방학 중에도 '방학 늘봄학교'를 운영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7월 23일 방학식 당일과 7월 24일 ~ 8월 1일도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방학 기간에는 오후 3시 30분까지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중식을 무상으로 제공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운산초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아동 중심의 돌봄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내초
한내초 학생들이 'AI 스튜디오'에서 피지컬 컴퓨팅 교구로 로봇축구용 로봇을 만들고 있다.
▲늘봄 프로그램이 35종이나?… 한내초, 맞춤형 프로그램 '눈길'

한내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안전한 방과 후 생활을 책임지며, 다양한 맞춤형 교육으로 아이들의 성장과 행복을 지원하는 '늘봄학교'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내초는 충남형 늘봄 거점센터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인근 지역 학생들까지 아우르고, 농어촌형 늘봄학교 운영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내초 늘봄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총 35종의 다양하고 질 높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돌봄'을 넘어, 방과 후 시간에도 창의성을 키우고, 나아가 조금 더 전문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 대학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전통악기를 배워보는 '공후탐험대'(상상늘봄교실), 미래역량을 키워주는 'AI로봇축구, AI코딩'(AI·SW 특화프로

그램), 산림청 연계 프로그램인 '야! 숲에서 꿈꾸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특별실을 갖추고, 이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내초 늘봄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도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강사 개인위탁 계약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였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양질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한 늘봄학교 만들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와 교실 간 이동을 위해 '상록자원봉사단'과 자원봉사인력 3명이 교직원과 함께 등하교를 돕는다.

나계화 한내초 교장은 "한내초는 늘봄학교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학생과 보호자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우수한 강사를 섭외해 모두가 만족하는 늘봄 프로그램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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