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배려와 실천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배려와 실천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7-15 09:49
  • 신문게재 2025-07-16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715092259
홍석환 대표
공원 산책을 하는 도중, 넓은 광장의 절반을 기 체조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길을 걸어왔던 사람들은 체조하는 회원 사이를 통과하거나, 피해 옆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돌아 옆으로 간다면 10보 정도 더 걸어야 하고, 체조하는 사람들 사이로 지나면 서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대부분 사람은 이미 체조를 하고 있고, 불편함을 주기 싫어 체조하시는 사람들을 피해 돌아 갈 것입니다. 하지만, 체조하는 사람들 사이로 가는 사람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내가 가는 길을 막고 체조하는 사람이 잘못이지, 내가 왜 피해가야지?'

GTX가 개통되어 일산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16분이면 도착합니다. 금액은 4200원입니다. 직장인들은 6시 반부터 출근 시간대에는 좌석에 앉기 어렵습니다. 모든 GTX 차량에는 노약자석이 있습니다. GTX는 노인 무임승차 제도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노인들이 이 시간대에 거의 탑승하지 않습니다. 일반 승객이 노약자석을 비어 놓을까요? 많은 승객이 임산부석은 비워 놓아도 노약자석에는 앉습니다. 노약자석에 앉는 이들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배려를 생각합니다. 공원에서 체조하시는 분들을 위해 길을 약간 돌아가는 것은 배려입니다. 혹시 탈 지 모르는 노인을 위해 좌석을 비워 놓고 불편하게 가는 것이 배려일까요? 노인이 타면 그때 좌석에서 일어나는 것이 배려일까요? 상황이 존재합니다. 상황에 맞게 합리적이며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성숙이지, 무조건 노약자석에 앉지 마라 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나요? 배려도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야 합니다. 노약자, 임산부, 도움을 원하는 사람이 언제든지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받을 수 있다고 믿는 사회, 기꺼이 배려하겠다는 시민, 대중 교통뿐 아니라 생활 구석구석에서 실천 되는 것은 당연한 기본입니다. 자신이 조금 불편해도, 모두가 웃고 즐기며 성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생각합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방문 환경 개선" 양산 천성산 미타암, 새 공양간 건립공사 준공
  4.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5.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1.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2.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충남대병원 안순기 예방관리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기획] 철도가 바꾸는 생활지도… 2030년대 충청 '30분 생활권'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전~옥천 연장, CTX(광역급행철도)가 2030년대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경우, 대전·세종·충북을 오가는 시민들의 생활권은 지금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동시간 단축이다. 현재 대전 도심에서 세종 정부청사까지는 교통 상황에 따라 40~50분이 걸리지만, CTX와 광역철도가 연결되면 통근 시간은 20~30분대로 줄어든다. 세종 근무자의 대전 거주, 혹은 대전 근무자의 세종 거주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에 따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젊은 직장인과 공무원의..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