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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 탐사대회 우수가족 활동사진 (사진=금강유역청 제공) |
이번 대회는 대전·세종·충남·충북에 거주하며 초등~고등학생 자녀를 둔 162가족이 접수해 100가족이 선발됐다. 금강유역청은 그중 탐사 활동이 우수한 10가족을 선정했다.
탐사 가족은 소황사구(생태경관보전지역) 또는 두웅습지(습지보호지역)를 찾아 서식하는 생물종을 관찰 기록하며, 쓰레기 줍기 등의 다양한 활동 내용을 소감문으로 작성하는 등 2가지 과제를 수행했다.
앞서 이번 탐사대회는 미래 세대에게 지역 내 자연환경 보호지역의 자연·생태적 가치와 환경보전 의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을 통해 정확성·참신성·홍보성 등을 심사해 대상 1팀, 최우수 2팀, 우수 3팀, 장려 4팀 총 10팀의 우수가족을 선정했다. 우수가족 10팀에게는 금강유역청장상을 수여하고,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상으로 선정된 김기훈 가족(대전 유성구 거주)은 두웅습지에서 참통발, 밀잠자리붙이, 되지빠귀 등 생물종 52종을 발견해 기록했는데, 정확도가 98%였다. 그 생물의 이름 뜻풀이와 생김새를 잘 묘사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가족 또한 다양한 생물종을 기록했다. 김대건 가족(충남 홍성군 거주)은 금개구리 등 33종(정확도 91%), 신윤임 가족(대전 유성구 거주)은 표범장지뱀 등 47종(정확도 81%)을 발견해 관찰했다.
관찰·기록된 생물종 목록과 사진은 해당 보호지역의 생물상 변화 관찰, 생태계 홍보·교육, 자연환경해설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송호석 금강유역환경청장은 "탐사대회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드리며,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조성과 이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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