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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서구식 결혼식이 주류를 이루는 현대 사회에서 한국의 전통 혼례 문화를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해미향교와 연계하여 기획되었으며, 4월부터 희망자를 모집하여 신청 사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된 부부들이 선정되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혼례식에서는 전안례(혼례 전 조상에게 고하는 예), 초례청(신랑신부가 첫 인사를 나누는 의식), 합근례(부부가 표주박을 나누어 술을 마시며 화합을 다짐하는 의식) 등 전통 혼례의 핵심 절차가 순서대로 거행되었으며, 마지막은 수탉을 던져 악귀를 쫓고, 암탉을 던져 다산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전통의 의미를 더하며 행사를 마쳤다.
혼례식 전후에는 가야금 연주와 해미농악단의 공연, 기타사랑 동호회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관 측의 세심한 진행과 영상촬영, 전통혼례복 대여 등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완성도 높은 전통혼례식이 이루어졌으며, 신부 측 부모님들의 참석이 어려운 상황을 배려하여 일부 혼례식 내용은 상황에 맞게 조정되면서 이루어졌다.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외국인 알○나(우즈베키스탄)씨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며 서산시가족센터 및 해미향교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명예기자 아타리 사에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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