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탄력 받는다

  • 전국
  • 부산/영남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탄력 받는다

HJ중공업 컨소시엄,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 낙찰예정자 선정

  • 승인 2025-07-17 08:3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실시설계 조감도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실시설계 조감도./부산시 제공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드디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16일 노후화된 공동어시장 시설의 현대화를 위한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에서 ㈜HJ중공업 컨소시엄이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412억 원을 투입해 서구 남부민동에 연면적 6만 1971㎡(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HJ중공업 컨소시엄(HJ중공업, 계룡건설산업, 동원개발 참여)은 이번 입찰에서 공사 기간 47개월, 올해 12월 공사 착공, 2029년 10월 공사 완료를 제시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컨소시엄의 기술 제안 사항을 반영한 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해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산지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인 경매 환경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시는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수산 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어시장을 관광·문화시설로서의 상징적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번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에는 HJ중공업 컨소시엄 외에도 대보건설㈜ 컨소시엄, 주식회사 한얼이엔씨 컨소시엄 등 국내 유수의 3개 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은 발주기관의 설계서를 바탕으로 시공사가 공법 개선, 공사 관리 방안, 공기 단축 및 원가 절감 등의 기술 제안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한 대형 공사에 주로 적용된다.

특히 부산시는 국내 고등어 유통의 80%를 담당하는 핵심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단계별 공사 추진을 통해 위판장 운영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권 이탈 및 종사자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총 3단계로 나눠 일부를 철거 후 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공사 중에도 어시장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김효숙 시 건설본부장은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이자 우리나라 수산의 살아있는 역사인 부산공동어시장의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 낙찰예정자 선정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사용자인 어시장과 소통하고 협의하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