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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실시설계 조감도./부산시 제공 |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412억 원을 투입해 서구 남부민동에 연면적 6만 1971㎡(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HJ중공업 컨소시엄(HJ중공업, 계룡건설산업, 동원개발 참여)은 이번 입찰에서 공사 기간 47개월, 올해 12월 공사 착공, 2029년 10월 공사 완료를 제시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컨소시엄의 기술 제안 사항을 반영한 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해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산지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인 경매 환경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시는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수산 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어시장을 관광·문화시설로서의 상징적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번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에는 HJ중공업 컨소시엄 외에도 대보건설㈜ 컨소시엄, 주식회사 한얼이엔씨 컨소시엄 등 국내 유수의 3개 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은 발주기관의 설계서를 바탕으로 시공사가 공법 개선, 공사 관리 방안, 공기 단축 및 원가 절감 등의 기술 제안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한 대형 공사에 주로 적용된다.
특히 부산시는 국내 고등어 유통의 80%를 담당하는 핵심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단계별 공사 추진을 통해 위판장 운영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권 이탈 및 종사자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총 3단계로 나눠 일부를 철거 후 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공사 중에도 어시장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김효숙 시 건설본부장은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이자 우리나라 수산의 살아있는 역사인 부산공동어시장의 실시설계기술제안입찰 낙찰예정자 선정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사용자인 어시장과 소통하고 협의하며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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