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앙탑면 남양화학 물류창고 화재진압 사진. |
충주시는 16일 오전 7시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된 직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같은 날 오후 6시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비상 1단계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이어 17일 새벽 3시 20분에는 기상특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되면서 비상 2단계로 대응 수준을 높였다.
이에 따라 16일에는 본청 및 읍면동 직원 총 109명이, 17일에는 156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주는 17일 오전 7시 기준 평균 누적 강수량 109.7㎜를 기록했으며, 주덕과 대소원 등 일부 지역은 140㎜에 달했다.
이로 인해 충주천 산책로, 지하차도, 계곡 등 총 16개소가 통제됐다.
특히 달천과선교 지하차도와 앙성 학바위계곡, 수안보 석문동천 산책로 등 주요 통행 구간이 안전 우려로 출입이 제한됐다.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문화동 이마트사거리에서는 침수예방사업 구간이 물에 잠겼고, 호암동 동평빌라에서는 가정 내 배수관이 역류했다.
금릉동 주택과 주덕읍 삼청리 고속화도로도 침수돼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중앙탑면 첨단산업로에 위치한 남양화학 물류창고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건물 지붕 일부가 전소됐으며, 소방당국은 오전 8시 15분부터 현장에 투입돼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향후 주말까지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17일 오전 9시부터 비상 2단계 B조 인력 157명을 교체 투입해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추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