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교 112곳 집중피해… 아산·서산·예산·홍성 모든학교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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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학교 112곳 집중피해… 아산·서산·예산·홍성 모든학교 휴업

전국 교육기관 166곳 시설피해… 인명피해 없음

  • 승인 2025-07-17 10:56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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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학교 현장의 피해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는 1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전국 166곳에서 호우로 인한 교육기관 시설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충남지역이 112곳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해 가장 피해가 컸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시설피해 유형은 누수 122곳, 침수 28곳, 기타(보도블록 파손, 마감재 탈락 등) 16곳이다. 시도교육청별 피해 현황은 서울 14곳(누수13, 기타1), 부산 1곳(누수1), 대구 1곳(기타1), 인천 2곳(누수2), 대전 3곳(누수2, 기타1), 세종 5곳(누수5), 경기 17곳(누수16, 기타1), 강원 1곳(침수1), 충북 9곳(누수4, 침수3, 기타2), 충남 112곳(누수78, 침수24, 기타10), 경북 1곳(누수1)이다.

학사 운영도 조정됐다. 전국 482개 학교가 일시 또는 부분 조정에 들어갔으며, 이 가운데 403곳은 휴업했다. 등교시간 조정 23곳, 단축수업 55곳, 원격수업 1곳도 포함됐다. 특히 충남 아산(155곳), 서산(95곳), 예산(69곳), 홍성(68곳) 등은 모든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상황관리전담반을 가동해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도교육청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 피해 학교에 대한 현장 점검과 응급 복구, 추가 피해 방지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이번 집계는 학교 현장에서 취합한 잠정 자료로, 현장 확인에 따라 수치는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풍수해(호우)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같은 날 오전 4시부터 2단계 비상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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