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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부산교육청 제공 |
오는 9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소규모 외국인학교 학생들에게 중식비를 지원하며, 내년부터는 사립유치원 3~5세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중학교 신입생 체육복 구입비 지원을 확대하고 초·중·고 졸업앨범비 지원 대상도 늘린다.
가장 먼저, 부산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소규모 외국인학교에 학생 중식비를 지원한다. 지난달 부산시의회 심의를 통과한 관련 예산은 오는 9월부터 집행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유·초·중·고 학생에 더해 소규모 외국인학교 학생까지 중식비 지원을 확대해 학생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부산화교소학교, 부산화교중·고등학교 등이 중식비 지원을 받게 되어 학교의 열악한 급식 재정 상황 개선과 더불어 안정적이고 건강한 학교 급식 운영이 기대된다.
둘째, 2026년부터 사립유치원 3~5세 대상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한다. 그동안 공립유치원은 무상교육 혜택을 누리고 있었지만, 사립유치원은 학부모 부담금이 발생해 지역 내 유아 간 교육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교육부는 표준유아교육비 수준에 맞춰 무상교육비를 지원함으로써 생애 출발선에서의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현재 사회보장제도 신설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며, 관련 절차를 거쳐 2026년 본예산에 편성해 추진된다.
셋째, 현재 중학교 1학년 저소득층에게 무상 지원하고 있는 '체육복' 지원 대상을 내년부터는 신입생 전체로 확대한다. 또한, 초·중·고 중위소득 80% 이하 가정의 학생에게 1인당 7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 '졸업앨범비'도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2026년 본예산에 편성 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앞으로 부산시의회와의 충분한 논의와 원활한 소통 속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전면 시행으로 유치원 공교육을 강화하고, 소규모 외국인학교 중식비 지원, 체육복 및 졸업앨범비 지원 확대를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며,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과 실질적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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