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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섭(사진 맨앞) 경찰서장이 실종자 수색과 관련한 사항을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18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7일) 오후 4시경 충주시 단월교 하천 인근에서 "사람처럼 보이는 물체가 급류에 휩쓸려 가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현지 고령 주민(76)으로, 긴박한 상황 속 경찰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충주경찰서는 즉시 윤원섭 경찰서장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도경찰청과 경찰청에도 신속히 전파했다.
이후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은 협력해 즉각 수색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은 인근 지구대·파출소 4개소에 상황을 공유하고 초동대응팀과 소방인력을 포함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하천 일대와 주변 지역을 광범위하게 수색했다.
마을 이장·통장을 통해 인근 주민의 실종 여부도 면밀히 확인했다.
또 CCTV 분석, 하류 수변 집중 탐색, 드론 탐색 등을 병행해 입체적 수색을 펼쳤다.
현장에는 경찰 기동대 22명, 경찰관 24명, 형사팀, 순찰차 6대, 자율방범대 등 인력이 투입됐다.
18일에는 충주경찰서 실종팀, 경비안보팀, 형사팀 등 자체 인력 외에도 충북경찰청 기동대 80명과 드론 방범순찰대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합동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실종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충주경찰서 관계자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원섭 경찰서장은 "신고자의 연령이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실종 가능성만으로도 즉각 조치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단 한 사람이라도 구조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수색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의 이번 조치는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속하고 헌신적인 대응으로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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