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회사와 가정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회사와 가정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7-22 17:05
  • 신문게재 2025-07-23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722090824
홍석환 대표
첫 직장 입문 교육에서 혈연, 학연, 지연이 없고, 모임을 가지려는 움직임이 있으면 엄하게 조치한다고 했습니다. 입문 교육을 받는 180명의 참석자의 대학은 30곳이 넘었고, 한 달 가까이 진행된 교육에서 학연과 지연 언급은 없었습니다. 배치된 회사에서도 고졸, 전문대졸, 대졸의 구분은 있었지만, 출신 학교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직원이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승진과 보상의 차이는 철저한 성과였습니다. 입사 당시는 평생 직장이었기 때문에 '주인의식'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가정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리까지는 특별한 하자 없으면 승진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과장부터는 절반 가까이 승진하지 못하기 때문에 1~2년 후배가 선배보다 먼저 과장 승진을 했습니다. 임원 승진은 입사 연도가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직무 역량과 업적, 인성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 인정받으면 승진하지만, 하나라도 인정받지 못하면 임원이 되지 못하고 퇴직하게 됩니다.

팀원이었던 후배가 먼저 임원이 되어 상사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A 회사 인사 팀장으로 근무하며 인력 유형별 관리를 하고 3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첫째, 우수 인력을 발탁하여 빠르게 관리자, 경영자로서 성과를 내게 한다. 직무 역량, 업적, 인성과 리더십이 뛰어나면 발탁해, 더 중요하고 난이도가 높은 역할과 일을 수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직무 역량과 열정이 있기 때문에 해내며, 그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둘째, 직무 역량과 업적이 떨어지며 조직에 피해를 주는 직원에 대한 조치입니다. 기록 관리를 하며 퇴사를 전제로 매우 엄격하게 관리했습니다. 어렵다는 이유로 피해를 주는 직원을 방치하는 것은 조직을 망하게 합니다. 셋째, 아무리 뛰어난 직원이라 해도, 그의 생각과 일 처리가 회사와 맞지 않아 성과를 내지 못하면, 그 직원이 잘할 수 있는 곳으로 적극 보내라 했습니다. 전문 지식, 기술, 경험이 매우 높지만, 회사와 맞지 않다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회사의 리더는 온정도 있지만 냉정해야 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할 점은 회사의 지속 성장입니다. 회사는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과 직원이 우선입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TX 세종역 카드 폐기...CTX 2개 노선 현실화하나
  2. [대전 둔산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대전 둔산지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변화의 기로
  3. 대전역세권 개발에 지하공간 활용하자
  4. "신입 노동자 퇴근 여부도 몰라"… 한솔제지 노동자 사망에 노동계 분노
  5. '의대생·전공의 복귀특혜 반대' 형평성 논란 확산… 국민청원 3만 6000명 동의
  1. '요일제 몰라 헛걸음에 신청접수처 오인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 날 잇단 해프닝
  2. 송미령 장관, 민생회복 쿠폰 시행 대응...수해 피해 지원 지휘
  3. 농협, 폭염·수해 대응 '쿨링키트' 긴급 지원
  4.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 5년간 역할 톡톡
  5. 농촌진흥청, 집중호우 피해 농가에 긴급 기술지원 총력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 특별교부세도 빨리 지급해달라”

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 특별교부세도 빨리 지급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폭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지정하고 특별교부세도 최대한 빨리 지급해달라"고 지시했다. 재난과 재해, 교통사고와 자살 등으로 인한 죽음을 언급하며 국민이 고통받는 일을 최소화하고, 소비쿠폰에 이어 부처별로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달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2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현장에서 본 국민의 안타까운 상황들이 지금도 눈앞을 떠나지 않는다. 망연자실하게 무너진 집, 떠나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아무 표정도 짓지 못하는 그분들, 복구도 제대로 되지..

`행정수도특별법` 2025년 연내 통과...여·야 정치권 시험대
'행정수도특별법' 2025년 연내 통과...여·야 정치권 시험대

2003년 12월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국회 문턱을 넘은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이 2025년 12월 버전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가균형성장과 수도권 초집중·과밀 병폐 해소, 지역소멸과 저출산·고령화 위기 극복으로 나아갈지,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고착화할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결국 21년 만의 역사적 진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여·야 정치권의 진정성 있는 결단과 의지에 달려 있다. 선거용 전략의 종식을 선언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5월 1일 관련 법안을 당론으로..

LH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 `가뭄 속 단비` 될까
LH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 '가뭄 속 단비' 될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이 10월에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주택 공급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분양이 가뭄 속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22일 LH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동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 대동 일원에 건축면적 1만 882.43㎡ 부지에 142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1블록 13개 동 1130세대와 2블록은 6개 동 290세대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금호건설과 디엘이앤씨, 계룡건설산업이 맡았다. 이 중 1블록은 공공분양으로 진행하는데 2025년 5월 착공에 나서면서 분양을 앞두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 에너지 낭비의 주범 ‘개문냉방’ 여전 에너지 낭비의 주범 ‘개문냉방’ 여전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