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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7월 3일부터 7일까지, 윤환 계양구청장과 계양구 의회를 비롯해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 의료봉사단, 세종병원 심장병 진료팀, 신한은행이 함께 참여해 민·관·학이 연합한 '사람 중심의 교류'라는 국제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계양구는 신한은행과 새마을금고의 후원금을 활용해 카이손폼비한시 카오카드 고등학교 교실 증축 사업을 지원하고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등 교육기자재도 함께 기증해 학생들의 학습 여건을 크게 향상시켰다.
카이손폼비한시 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마을은 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해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받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계양구에서 이렇게 좋은 교실을 만들어주고, 필요한 교육 물품까지 지원해 주어 고맙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세종병원 심장병 진료팀은 현지 주립병원에서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현장 초음파 진료와 정밀검진을 실시했다. 현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전문 진료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했으며, 일부 아동은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 의료봉사단은 카오카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장·체중, 시력·청력, 색맹 검사 등 기본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지역 주민과 교직원을 대상으로는 혈압과 혈당 측정을 통해 주요 건강 문제를 살폈다. 현지 교사들은 "이런 의료봉사는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드문 기회다. 특히 병원에 가기 어려운 아이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계양구는 교육 및 의료지원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경인여대 의료봉사단은 제기차기, 부채 만들기 등 전통 놀이와 공예 체험을 진행하며 현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계양구 대표단은 카이손폼비한시 정부 관계자들과 공식 면담을 통해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산업,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에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대표단은 경제특구 및 교육 시설도 시찰하며 현지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계양구와 라오스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사람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공동체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진정한 우호 도시"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선진 교육, 의료, 문화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계양구와 라오스 간의 진정한 우정과 실질적 연대를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 국경을 넘어 사람의 가치를 중심에 둔 교류는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글로벌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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