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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
강의로 중소 제조업 CEO들을 자주 만납니다. 인력에 대해 2가지를 고민합니다. 하나는 회사가 많은 노력을 해도 적당한 사람을 채용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농업과 건축 현장과 같이 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회사 운영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월급만 받고 일하지 않으려는 직원입니다. 소위 '월급 루팡'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자신만 썩으면 되는데, 주변의 사람들까지 썩게 한답니다. 문제는 이들과 작별 인사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상황에서 직무에 적합한 사람, 기술이 안 맞는다고 작별 인사는 희망 사항이지요.
서울에 위치한 대기업 인사 담당 임원을 만났습니다. 채용 원칙이 있느냐 물으니 "회사 가치에 공감하고 직무 역량이 뛰어난 인성을 갖춘 인재"라고 합니다. 자신은 최종 면접에 반드시 참석해 눈빛이 살아있는 함께 근무하고 싶은 지원자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지원자가 많아 꼭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면 굳이 선발하지 않습니다. 회사에 조직과 구성원에 피해를 주는 저성과자 조치를 물었습니다. 그들이 정착할 수 없는 토양과 문화가 구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냐 물었습니다. 강한 중간 관리자, 성과 중심의 제도와 문화를 강조합니다. 팀장이 되기 싫어하는 분위기, 갈수록 성과에 따른 공정한 차별보다는 무조건 공평을 주장하는 정서 속에 100년 유산을 물려주려는 지속 성장하는 기업은 다름을 배웁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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