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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이번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향토기업 대표 및 임직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산업의 굳건한 기반이 되어 온 향토기업 21개 사(신규 5개 사, 재인증 16개 사)를 '2025년 부산시 향토기업'으로 공식 인증한다.
향토기업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업력 30년 이상, 상시 종업원 수 100명 이상,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2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2006년 제도 시행 이래 총 68개 사가 향토기업으로 선정되어 부산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향토기업으로 선정된 5개 사는 한라아이엠에스(강서구), 은산해운항공(중구), 나라오토시스(강서구), 삼영엠티(강서구), 효성전기(기장군) 등이다.
한라아이엠에스㈜는 36년간 안정적인 성장과 기술혁신으로 지역 조선산업에 기여한 선박 부품 전문 제조업체다. 은산해운항공㈜는 최근 3년 평균 매출 3,4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물류기업이다.
나라오토시스㈜는 고용안정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자동차 관련 기계장비 제조업체다. 삼영엠티는 28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효성전기㈜는 48년 업력의 전력기기 전문기업으로, 부산형 선도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인증된 16개 사는 하이록코리아, 한국주철관공업, 조광페인트, 동화엔텍, 에스앤더블유, 삼원에프에이, 엠에스(MS)가스, 한탑, 대창솔루션, 부산은행, 에스엔티(SNT)모티브, 세정, 파크랜드, 성우하이텍, 한국쉘석유, 주식회사 태광이다.
선정된 향토기업에는 인증현판 및 인증서 수여와 더불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주요 혜택으로는 중소기업 이차보전 등 자금한도 상향, 시 해외시장개척단(무역사절단, 해외전시회 참가 등) 선정 우대, 기업 홍보 지원, 그리고 시·구·군 공영주차장 및 광안대교 이용료 면제 등이 있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수여식을 통해 4가지 추진 전략(향토기업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노사가 함께 웃는 명랑한 일터 조성, 향토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규제 완화 및 지원 강화)을 바탕으로 한 17개의 신규 우대 정책을 발표한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점은 향토기업 직원에 대한 우대 시책으로, 부산 문화관광 기관 및 시설(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 영화의전당, 시 전문체육시설, 동백상회, 홀릭잼 제휴 시설 등) 이용 우대가 포함되어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직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향토기업은 오랜 기간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역의 뿌리 기업이 더 높이 도약하고 소속 직원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증서 수여식 이후에는 기업 대표와 청년 임직원들이 시에 바라는 점을 공유하는 간담회가 진행되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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