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집중호우 침수 피해 가정들에게 희망의 손길 전달

  • 전국
  • 서산시

서산 집중호우 침수 피해 가정들에게 희망의 손길 전달

자원봉사자 100여명, 27가구 도배·장판 교체로 일상 회복 도와

  • 승인 2025-08-03 07:22
  • 수정 2025-08-03 10:2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802204230
서산시 자원봉사자들이 침수피해 가정 도배 장판 교체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clip20250802204242
서산시 자원봉사자들이 침수피해 가정 도배 장판 교체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clip20250802204254
서산시 자원봉사자들이 침수피해 가정 도배 장판 교체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clip20250802204312
서산시 자원봉사자들이 침수피해 가정 도배 장판 교체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clip20250802204335
서산시 자원봉사자들이 침수피해 가정 도배 장판 교체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7월 중순 쏟아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산시 부춘동과 읍내동 일원에 시민 연대의 손길이 따뜻하게 이어지고 있다.

서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한도현) 주관으로 8월 2일, 도배·장판 교체 봉사활동이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35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서산지역 6개 전문 도배봉사단과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적십자봉사회, 새마을부녀회 등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다.

이날 참여한 도배 전문봉사단은 ▲빛솔 ▲우렁각시 ▲어울림 ▲소산 ▲생활환경도배문화봉사단 ▲한서로타리클럽 등으로, 회장단 중심의 조직적 협업을 통해 하루 만에 27가구의 주거환경을 복구했다.



봉사자들은 벽지 한 장 한 장을 정성스레 붙이고, 물에 젖은 장판을 걷어내며 새 장판으로 깔아주는 등 세심한 손길을 아끼지 않았다.

피해 주민들은 "물에 잠긴 집을 보며 절망했지만, 봉사자들 덕분에 다시 웃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봉사에 나선 자원봉사자들도 "누군가의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작은 손길이지만 희망을 전하는 데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국전력공사, 현대오일뱅크, 서산시자원봉사협의회,중앙자원봉사센터,충남자원봉사센터, 서산시자원봉사센터 등 여러 기관이 후원하며 따뜻한 연대에 힘을 더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극복의 힘은 시민들의 협력과 연대에서 비롯된다"며 "폭염 속에서도 헌신해주신 자원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 참여자는 "벽지를 붙이는 일은 손이 가지만, 마음을 나누는 일이기도 했다"며 "이웃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었다면 충분히 보람 있는 하루"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부고]강연복 힐스포레 대표 별세
  3. 세종서 미용 실습견 수십마리 구조… '관리 사각' 대책 절실
  4. 국립정원문화원, 담양서 개원...'K-정원도시' 시너지 기대
  5. [현장취재]백소회에서 남성현 국민대 석좌교수(전 산림청장) 기후위기와 산림 주제로 특강
  1.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2. 고교학점제 어디로 가나… 개선 방안 브리핑 연기·폐지 목소리는 계속
  3.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4. 충청권 40년 지난 노후 학교 20% 차지… 건물 D등급 학교는 41곳
  5. '에듀테크'로 앞서다…대전옥계초 미래인재 양성 위한 혁신 교육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명장·장인 작품 다 모였네’ ‘대한민국 명장·장인 작품 다 모였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