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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법 배성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월 6일 살인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20대 피의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경찰 압송으로 대전지방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10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 주택가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공유차 등을 이용해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 음독을 시도해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5일 퇴원해 곧바로 경찰 조사를 거쳐 이날 구속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조사에서 A씨는 오토바이 리스 비용과 카드값 등을 피해자에게 빌려주거나 지원했는데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A씨에 대한 보강수사를 통해 혐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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