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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7일 이같은 내용의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담배 사업 부문은 글로벌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906억원과 3218억원으로 각각 10%, 1.6% 증가했다. 특히 해외 궐련은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5개 분기 연속으로 달성했다. 해외 궐련 매출은 30.6% 증가한 4690억원이고 판매량은 9.1% 늘어난 167억 개비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판매량을 경신했다.
KT&G는 올해 하반기 해외 공장의 원재료 현지 수급체계가 완성되면 원가절감으로 인한 이익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NGP(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부문은 '릴 에이블' 판매가 늘어 상반기 점유율 45.8%를 기록했고,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22억 개비로 4.2% 늘었다.
2분기 KGC인삼공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통해 거둔 성과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KT&G는 이날 이사회에서 중간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원 높인 1400원으로 결의했으며, 8일부터는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키로 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출시한 신제품들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경쟁력에 기반한 판매단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중장기적 성장세를 확보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향후에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하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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