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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브 충남 부여군 긴급모금함. [출처=위기브] |
부여군은 7월 16일부터 이틀간 최대 38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로 농작물 총 476.6㏊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 품목은 벼 301, 수박·멜론 등 시설 작물 65.8㏊, 기타 품목 109.8㏊에 이른다. 주택 침수와 토사 유출, 도로 유실도 곳곳에서 발생해 주민 생계 기반이 크게 흔들렸다.
정부는 부여군을 4년 연속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긴급 복구에 나섰으나, 광범위한 피해로 인해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군과 유관기관은 배수 작업과 응급 복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여전히 토사 제거와 시설물 정비가 한창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해 우리 군이 홍수 피해를 입었을 당시 전국에서 보내주신 온정이 큰 힘이 되었다"며 "이번에도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위기브는 8월 8일부터 부여군 폭우 피해 지원을 위한 긴급 모금을 개시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부여군 주민들의 주거 복구와 생계 재건 등에 사용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 등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위기브 관계자는 "부여군은 반복되는 재난 속에서도 버텨왔지만, 올해 폭우 피해는 그 규모와 피해가 매우 크다"며 "기부가 곧 복구 속도를 높이는 힘이 된다. 이번 긴급 모금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긴급 모금은 위기브 공식 웹사이트에서 참여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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