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충남·대전 통합, '골든타임'은 지금이다

  • 충청
  • 천안시

[기고] 충남·대전 통합, '골든타임'은 지금이다

  • 승인 2026-01-18 11:54
  • 신문게재 2026-01-19 4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KakaoTalk_20260116_141059559
최재용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지방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이제 우리는 파편화된 대응에서 벗어나 규모의 경제를 통해 지역의 자생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16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발표한 행정통합 인센티브 브리핑은 충남과 대전의 통합이 단순한 행정구역의 재편을 넘어, 대한민국의 생존과 재도약을 위한 시대적 소명임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필자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으로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충남과 대전이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를 목격해 왔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강력한 동력을 제공한 만큼, 우리는 대한민국 제2의 경제수도라는 원대한 미래를 향해 통합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통합특별시의 성공을 뒷받침할 구체적이고 파격적인 청사진을 담고 있다.

정부는 통합특별시 추진 시 4년간 최대 20조 원 규모의 대대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행정적 위상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연간 최대 5조원의 지원금과 행정통합 교부세 신설은 지역의 현안을 지자체가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탄탄한 재정 체력을 제공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차관급 부단체장의 확대와 인사 및 조직 운영의 자율성 강화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지방정부를 만드는 결정적인 토대가 된다.

무엇보다 2027년으로 예정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통합특별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약속은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 유출을 막는 핵심적인 마중물이 될 것이다.

통합이 가져올 경제적 시너지는 가히 압도적이다.

대전이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R&D 인프라와 충남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이 결합하면, 인구 360만 명에 GRDP 190조원 규모의 거대 경제권이 탄생하게 된다.

경계가 사라진 광역 경제권 안에서 천안을 비롯한 주요 거점 도시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초광역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축으로 도약할 것이다.

또한 고용보조금과 파격적인 세제 지원, 인허가 절차의 획기적 간소화 등 기회발전특구 수준의 인센티브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을 충남과 대전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어 지역 경제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이제는 국회와 시민이 응답해야 할 시간이다.

지방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이며, 수도권 쏠림 현상을 타파하고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정부는 약속한 인센티브를 조속히 제도와 예산으로 완결 짓고, 국회는 특별법 처리에 신속하고 초당적으로 나서야 한다.

충남과 대전은 본래 한 뿌리이자 한 몸이었다.

360만 시·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할 이 통합의 골든타임을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연이틀 대전 도심서 흉기 난동 발생… 대사동서 60대 체포
  2. 광복 81주년 앞두고 대전서 5번째 황국신민서사비 확인
  3. 대학혁신 재원 줄었지만… 한남대 사업비 23.6% 늘었다
  4. 아산시, '아산페이' 행정, 사용자 편의 대폭 강화
  5. 광복절 앞두고 대전 폭주족 집중단속… 싸이카·암행차 집중 배치
  1. '마약퇴치 지자체 사업은 후순위?' 마약퇴치운동본부 위수탁계약 '논란'
  2.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482명 정기인사
  3. [대전노인신문] 나의 건강은 내가 돌봐야 한다
  4. [대전노인신문] 92세 청년 안상석 옹
  5. 한국연구재단, 소통과 신뢰 바탕으로 청렴문화 쌓기 착수

헤드라인 뉴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80년 전 시민이 세운 ‘광복의 기억’…대전 문화유산 됐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전시민들이 광복의 기쁨과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성금을 모아 만든 '대전 을유해방기념비'가 대전시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를 기념해 오는 15일 대전시는 '대전 을유해방기념비와 함께한 광복의 기억'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보문산에 있는 을유해방기념비는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맞아 당시 대전부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약 3m 규모의 해방 기념비다. 해태석상 한 쌍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었고 1960년 대..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중기부 이어 국정자원마저?… 대전, 또 ‘기관 이탈’ 위기감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본원에 대해 정부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전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대전 본원이 폐쇄 수순을 밟으며 대체부지 검토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가 정부에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다. 이미 대전은 민선 7기 당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 등 기관 이탈을 경험해 국정자원마저 타 지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즉각 대응하며 대전 내 이전·잔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에 열린 민선 9기..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