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산시 음암면 집중호우에 침수된 다문화 가정 주택 피해 복구작업 모습. |
12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 가구는 장애인 자녀를 둔 세대로, 7월 16~17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집 안에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몸만 빠져나와 마을회관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이후 서산시와 음암면, 사회단체, 군부대, 서산시자원봉사센터 등이 나서 복구가 신속히 이뤄졌다.
서산시 음암면은 응급구호키트와 쌀, 식료품, 의류, 신발 등 생필품을 전달했고, 새마을협의회는 침구류를, 적십자봉사회는 반찬을 제공했다.
또한 군부대 대민지원으로 침수 주택 내부의 토사 제거와 손상 물품 폐기가 진행됐으며, 서산시자원봉사센터 연계를 통해 문짝 교체, 도배·장판 작업도 마무리됐다.
이 같은 지원 덕분에 해당 가구는 지난 8월 9일 안전하게 자택으로 복귀했으며, 현재는 일상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폭우로 서산 전역에서는 주택과 상가 80여 동이 침수되고, 농경지 약 200ha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시와 각 읍면동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자원봉사자 2000여 명과 군 장병들이 연일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또한 해미면, 운산면 등 다른 피해 지역에서도 침수 가구를 대상으로 가전·가구 세척, 폐기물 수거, 도배·장판 교체가 진행됐으며, 일부 농가에는 농기계 수리 지원과 피해 농산물 폐기 작업이 지원됐다.
송진식 음암면장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 주신 덕분에 주민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피해 가구가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전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