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일본과 한국, 기후변화에 맞서 협력의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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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일본과 한국, 기후변화에 맞서 협력의 길을 찾다

양국의 환경 협력,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초석

  • 승인 2025-08-31 13:47
  • 신문게재 2025-01-04 26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9월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35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월 6일 군마에서는 관측사상 최고 기온인 41.8도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폭염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일본 동부지방으로 확산됐다.

이로 인해 열사병으로 인한 응급이송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한, 짧은 시간에 심하게 내리는 선상 강수대와 국지적인 호우로 인해 하천 범람 및 토사 재해의 위험이 높아졌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없다. 일본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공해 문제를 겪었고, 이를 계기로 환경보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했다.

1997년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틀에 참여해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2030년까지 2013년 대비 46%의 삭감, 2050년에는 카본 뉴트럴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도입과 에너지 절약 기술 보급도 진행돼 태양광발전,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또한, '쿨비즈·웜비즈'라는 일상생활 레벨의 에너지 절약 운동도 침투하고 있다.

한국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제로 웨이스트'나 '그린 라이프'라는 실천적인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와 역사에 깊이 관여하는 나라들로, 환경 문제 역시 양국이 협력해야 할 공통된 과제다.



일본의 환경의식과 한국의 시민참여형 환경운동은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미래의 모범이 될 수 있다. 양국은 사계절의 변화에 기대며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문화를 키워왔다. 자연에 대한 감사나 계절을 소중히 하는 가치관은 기후변화라는 지구 규모의 문제에 맞서는 큰 힘이 된다.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일상 속에서 작은 행동을 쌓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미래에의 약속'이 되어, 이윽고 큰 변화를 만들어간다.

결론적으로, 일본과 한국은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양국의 협력과 개별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일본의 기술적 접근과 한국의 시민 참여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러한 협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독자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행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후지와라나나꼬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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