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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가정지원 도배 봉사 단체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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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자원봉사자들이 풍전저수지 환경 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기업과 단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과 봉사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18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사)한국전문임업인협회 서산시협의회는 성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봉무 협의회 회장은 "수해를 입은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음암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는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를 직접 찾아 수해 쓰레기 수거와 시설 정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00만 원을 시에 전달하며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서산시 대산읍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촌닭집'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탰다.
지난 18일 시청 시장실에서 양회정 촌닭집 사장이 100만 원을 기탁하고, 이 자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관계자들이 함께해 나눔의 뜻을 나눴다.
아울러 서산 곳곳의 침수 피해 현장에는 군 장병과 공직자, 자원봉사자 5천여 명 이상이 투입됐다. 이들은 젖은 가구와 장판을 걷어내고, 곰팡이가 핀 벽지를 철거하며 도배·장판 봉사까지 진행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낯선 집을 제 집처럼 정리하다 보니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는 봉사자의 말이 현장을 따뜻하게 했다.
성금 모금도 빠르게 확산됐다. 지난 8월 12일 기준 현물과 현금을 합쳐 5억5천만 원이 모였으며, 현재도 기업과 시민들의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모아진 성금은 피해 주민들의 생필품 지원과 주거환경 복구에 사용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시민들의 정성과 단체·기업의 나눔이 모여 수해 복구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확보된 국비와 함께 지역사회의 온정을 더해 항구적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지역에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의 상처가 아직 완전히 아물지는 않았지만,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연대와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온정 릴레이'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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