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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성봉학교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학생 가정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
서산성봉학교는 19일 최근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으로 마련한 310만원을 피해 학생 가정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지난 13일 교직원들이 직접 학생의 집을 찾아가 가족들을 위로하며 전달됐다. 당시 교사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함께 힘내야 한다"며 학생과 가족에게 격려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서산시 음암면에 거주하며, 7명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지난 집중호우로 인해 집안 전체가 물에 잠겨 가재도구가 모두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가족들은 한동안 마을회관에 대피해 지냈으나 현재는 복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상태다.
이번 사랑의 성금을 전달 받은 한 학생은 "학교에서 이렇게 큰 도움을 줄 줄 몰랐다" 며"다시 힘낼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산성봉학교는 앞서 지난 6월에도 화재로 피해를 본 중학교 재학생을 돕기 위해 교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284만원을 전달한 바 있어 '나눔을 실천하는 학교'로 귀감이 되고 있다.
서산성봉학교 강화영 교장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함께 나누고 돕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교직원 모두가 학생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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