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안전수칙 강조

  • 전국
  • 태안군

태안소방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안전수칙 강조

최근 5년간 678건 배터리 화재, 소화기도 못잡아 주의

  • 승인 2025-08-20 10:15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상식(그림)
태안소방서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이 늘어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가 증가하고 있어 군민들에게 배터리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사진은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상식 홍보물.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20일 최근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용이 늘어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가 증가하고 있어 군민들에게 배터리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총 678건에 달한다. 이 중 전동킥보드가 485건(72%)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자전거 111건(16%), 휴대전화 41건(6%), 전기오토바이 31건(4.5%), 전자담배 10건(1.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탈착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스쿠터는 도로 주행 중 충격으로 충전 단자에 문제가 생기면 완충 후에도 충전이 차단되지 않아 과충전으로 인한 '열폭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국립소방연구원이 실시한 실험에서는 전기스쿠터 배터리 화재로 컨테이너 창틀이 날아가고 내부 장비가 전소될 정도로 위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발생 시 소화기나 스프링클러로 진압하기 어렵고, 시중 소화약재도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태안소방서는 ▲KC 인증 정품 사용 ▲배터리 발열·팽창 시 즉시 사용 중단 후 점검 ▲완충 후 즉시 플러그 분리 ▲외출·수면 중 장시간 충전 금지 ▲현관·비상구 주변 충전 금지 등 생활 속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류진원 서장은 "실내에서 무분별하게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은 곧 집 안에 폭발 위험물을 들여놓는 것과 같다"며 "군민들께서는 안전수칙을 생활화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은도매시장 중도매인 23명 영업정지… 점포 허용면적 20년 갈등 '수면 위'
  2. [2026 수시특집] 충남대 3357명 선발… 지역인재전형 확대, 수능최저 완화
  3. 교통편의 문제삼아 대전 투석전문의 징계 예고한 신장학회 '취약환자 어쩌나'
  4. 국정과제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도 유치 재시동
  5. [사설] 대산석유화학 위기, 정부 지원 속도내야
  1. 이장우 대전시장 "대형 프로젝트 예산 조정 검토해야"
  2. 고교학점제 도입 후 학교 현장 혼란에 교사 "전면 재검토해야"
  3. [사설] 양곡법, 농업·농촌 살리는 ‘해법’ 될 수 있나
  4. '신탁시행자 방식' 추진… 대전 중구 유천동1구역 재개발 속도 낼까
  5. 대전 대덕구, '2025 대덕거리 페스티벌' 개최

헤드라인 뉴스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역 의과대학들이 의대 정원확대 갈등 여파로 1학기를 수강하지 않았거나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당초 교육부는 미복귀 의대생에 대해 유급 처분을 지시했으나,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의대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유급 대상자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특별학기 개설이나 1학기 연장 등을 통해 정상 진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지만, 학사 일정 조정은 물론 학칙 개정까지 필요해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최근 교육부의 기조에..

코레일 "청도 열차 사고 조사 지원.. 일부 열차 지연"
코레일 "청도 열차 사고 조사 지원.. 일부 열차 지연"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구조물 안전 점검 중이던 근로자들이 열차에 치여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수해 지역 구조물(비탈면) 안전 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이 동대구발 진주행 무궁화호와 부딪혀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작업자들은 구조물안전진단 연구원 6명과 코레일 직원 1명으로 나타났다. 작업자들은 남성현 역장의 승인을 받고 선로에 진입해 상례 작업을 하던 중 열차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엔 발표하겠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엔 발표하겠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부동산 공급대책과 관련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표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부동산 대책은) 이르면 8월 안에 (발표) 하는 것으로 원칙을 잡고 있는데, 다만 다음 주 대통령 순방 일정도 있어 실무적 조율에 시간이 더 걸린다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 공급 문제에 대해 발표할 때 좀 더 치밀하고 안정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여러 안을 준비하고 있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