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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누비스'./부산시 제공 |
부산대에서 자체 개발한 인간형 로봇 '아누비스(Anubis)'는 자율주행, 물체 인식, 양팔 조작,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역대 최고 점수로 세계 1위에 올랐다.
'로보컵 2025'는 전 세계 37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인공지능 로봇 대회로, 부산대 '타이디보이'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출전해 독일 본대, 미국 유티(UT) 오스틴대 등 세계 유수 대학들과 경쟁해 우승을 거머줬다.
홈서비스 부문은 실제 가정환경에서 로봇이 사물을 인식하고, 사람과 소통하며, 물체를 조작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목이다.
'아누비스'는 음성 명령에 따라 음료를 운반하고 장애물을 피하는 등 완벽한 자율 동작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는 부산대의 자체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1일 '타이디보이'팀을 초청해 격려하고, 내년 인천에서 열릴 '로보컵 2026'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해양·항만 물류, 첨단 제조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해 신성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자율주행 로봇 등을 도입해 부산을 로봇 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승준 부산대 교수는 "자체 기술로 만든 로봇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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