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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보건소 2층 모자보건실에서 임산부에게 무료로 대여하고 있는 유축기 사진 |
22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는 출산을 앞둔 부모들이 신생아 용품 준비 과정에서 유축기 구매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점에 착안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임산부는 전동 유축기를 최대 2개월간 무상 대여할 수 있으며, 위생과 안전을 위해 흡입기·젖병 등 필수 소모품도 무료로 제공된다. 대여를 원하는 임산부는 서산시보건소 2층 모자보건실을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간단한 절차를 거쳐 유축기를 빌릴 수 있다.
보건소 한 관계자는 "유축기는 가격이 부담스러워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필요한 기간 동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소독과 위생 관리 후 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이용한 한 임산부는 "막상 사려니 가격이 부담됐는데 무료 대여 덕분에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소모품까지 챙겨주니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용란 서산시보건소장은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많은 임산부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출산과 양육을 위한 다양한 지원 시책을 마련하고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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