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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홍로사과초매식<제공=경남도> |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구인모 거창군수, 도·군의회, 농협, 유통업체, 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초매식은 풍년 기원제, 유공자 표창, 장학금 기부식, 기념사와 축사, 초매선포 퍼포먼스, 사과 경매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박 지사는 거창사과를 명품 과일로 언급하며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유통 기반 확충과 자연재해 대비 계약보장제 도입 등 농업 보호 의지를 밝혔다.
구 군수는 거창사과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고 강조하며 유통과 판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초매선포식에서는 지역 인사 12명이 무대에 올라 버튼 점화를 통해 출하 개시를 알렸고, 사과 경매 시연은 도지사와 군수가 직접 참여해 현장의 긴장감을 더했다.
사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6명이 표창을 받았고, 엔에스홈쇼핑이 거창군 장학회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
홍로사과는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인기가 높으며, 올해 약 626ha에서 1만5000t이 생산돼 전국 대형마트, 온라인, 직거래 장터 등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생산 확대와 유통 다변화에도 가격 변동과 기후 위험은 상존한다는 지적이 있다.
풍년이 반드시 소득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는 만큼, 가격 보장 제도와 재해 보상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 농업이 지속성을 확보하려면 출하 행사 이상 제도적 장치가 요구된다.
사과는 해마다 익어가지만, 농가의 안심은 여전히 제도의 빈틈에 달려 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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