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남일대리조트, 2025년 9월 영업 종료

  • 전국
  • 부산/영남

사천 남일대리조트, 2025년 9월 영업 종료

2028년 5성급 호텔·리조트로 재개장 추진

  • 승인 2025-08-23 11:1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조감도1
조감도<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지역 대표 해양관광지인 남일대리조트의 영업이 오는 2025년 9월 1일자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는 노후화된 시설을 철거하고 남일대유원지를 중심으로 5성급 호텔과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한 사전 단계다.



남일대리조트는 2008년 문을 열어 해수욕장과 숲,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휴양지로 자리매김했으나, 시설 노후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2021년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2023년 소유권 이전으로 영업을 재개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새 전환점을 맞게 됐다.



리뉴얼에는 민간자본 300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규모는 관광호텔 109실, 콘도타워 31실, 휴양콘도빌라 75실 등 총 215실로, 지하 4층·지상 20층(81m) 규모의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사천시는 2028년 재개장을 목표로 부지 매입과 건축 설계를 진행 중이다.

시는 남일대유원지 일원을 문화·레저·힐링이 공존하는 복합 관광지로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관광시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관광 인프라 확충만으로 지역경제 회복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인근 해양관광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주민과 상생하는 지역 협력 모델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시설 재건축이 곧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장기간 공사에 따른 공백기 동안 관광 수요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지역 상권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재개장 이후의 고급 시설이 단순 숙박을 넘어 체류형·체험형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박동식 시장은 "2028년 재개장 이후 남일대유원지는 문화·레저·힐링이 공존하는 복합 관광지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관광시설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일대 바다는 오랜 시간 주민과 관광객의 쉼터였다.

이제 그 바다는 새로운 건축물 위에 또 다른 꿈을 품게 됐고, 사천이 그 길을 어떻게 채워갈지가 남겨진 과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상명대 공과대학, 충남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4. 건양대병원, 성탄절 맞아 호스피스병동 환자 위문
  5. 성탄 미사
  1.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2. 충남창경센터, 2025년 특성화고 창업동아리 연말 성과교류회 개최
  3. 천안법원, 음주운전 재범 중국인 일부 감액 '벌금 1000만원'
  4. 세종교육청 재정운용 잘했다…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5.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