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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칭 변경은 올해 6월 30일 시행된 '백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면서 추진됐다. 법인 명칭을 '백제문화재단'으로 바꾸고, 설립 목적과 사업 범위를 ▲문화예술 진흥 ▲관광 활성화 ▲지역축제 운영으로 확장해 기존의 문화유산 조사·연구 중심 기능을 넘어, 부여군의 역사·문화·관광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문화재단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조직 개편을 통해 관광 전담 조직인 '부여문화관광진흥원'을 신설, 공모사업 발굴과 관광 진흥, 대표 축제 운영 등을 전담하게 하면서 부여군 문화·관광 정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재단은 운영 규정 개정, 사무공간 확보, 홈페이지 정비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26년 1월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은아 이사장은 "백제문화재단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며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부여군수 역시 "백제문화재단이 부여의 문화·관광 미래를 이끌 핵심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백제문화재단 출범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닌, 부여군 문화정책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역사문화 연구에 국한되던 역할을 넘어 관광 진흥과 지역축제 운영까지 포괄함으로써, 부여는 문화·관광의 융합 거점으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백제 문화의 세계적 가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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