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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
A에 대해 대충 말해도 배경과 본질을 파악해 완벽한 자료, 정리된 보고서로 이야기하니 일할 맛 난다고 한다. 원장 근무 시, 지독하게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직원이 있었다. 말로 여러 번 설명하다가 화가 치밀어 오른다. 결국, A4에 실행 프로세스와 방법을 적어가며 설명한다. 여러 번 알았냐 묻고 적은 것을 주며 보고서 작성해 달라고 부탁한다. 해온 결과를 보면 실망을 넘어 포기하게 된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역량과 일머리에 따라 회사 생활은 확연히 달라진다. 직장에서 일과 사람 관계 중 무엇이 더 힘드냐 물었다. 의외로 젊은 직원들은 일이라고 한다. 도전적이고 난이도 높은 일에 대한 힘듦보다는 자신의 역량에 비해 너무나 하찮은 일을 반복할 때 힘들다 한다. 그런 일을 지시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사 때문에 힘들지 않으냐 물으니, 상식을 뛰어넘는 답변을 한다. "어차피 오래 다닐 회사도 아닌데 무시하거나 신경 쓰지 않고, 대충 하면 됩니다"
이런 직원과 함께 하는 동료와 상사는 어떤 기분이겠는가? 함께 일할 맛이 나겠는가?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홍보한다. 어떤 기업이 일하기 좋은 기업인가? 편안하고 안정한 근무 환경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자부심, 정체되지 않는 성장, 그리고 출근까지 기다려지는 즐거움이 있는 직장 아닐까? 여기에 일할 맛 나게 하는 사람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누군가 나를 믿고 찾아주며,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고, 배우며 성과가 높은 그런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지 않은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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