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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통합관제센터./김해시 제공 |
2023년 7월 구축된 악취통합관제센터는 IoT 기반의 스마트 악취 측정기 46대를 활용해 악취 발생원을 추적하고 확산 경로를 예측한다. 이 시스템은 야간이나 새벽 등 취약 시간대에도 실시간으로 시료를 채취하고 모니터링한다.
센터 운영 이후 축산 악취 민원은 연평균 1356건(2020~2022년)에서 847건(2024년)으로 약 60%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데이터 기반의 원인 추적으로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면서 문제 사업장들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악취 민원이 잦은 주촌면, 한림면 등에는 야간 순찰 인력을 배치해 민원 접수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민원이 급증하는 6~9월에는 새벽까지 순찰 인력을 확대 운영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했다.
김해시는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현장적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주촌면 일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배출 허용 기준을 강화했으며, 한림면 악취 다발 지역에는 안개 분무 시설 등 악취 저감 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또한, 공공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통해 가축분뇨 처리율을 높이는 등 장기적인 개선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쾌적한 대기 환경은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와 Io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악취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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