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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청 전경<제공=하동군> |
이번 조치는 사용처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온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반영한 것.
군은 당초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 가운데 동일 업종 가맹점이 있으면 중복 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농촌의 접근성, 판매 품목, 점포 규모의 한계를 고려해 하나라도 충족하면 사용처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읍 지역을 제외한 12개 면의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점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졌다.
주요 지정처는 화개·악양·횡천·금남·금성·진교·북천·청암·옥종·양보·적량·고전면 소재 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군민들은 보다 가까운 생활권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게 돼 접근성이 개선됐다.
생활 밀착형 소비처 확보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다만 소비쿠폰이 단기 지원에 머무른다면 효과 지속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쿠폰 확대와 함께 농촌 상권을 장기적으로 활성화할 정책 병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농어촌 주민 생활 여건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쿠폰은 당장의 불편을 덜어주지만, 지역경제는 일상의 소비 구조에서 살아난다.
오늘의 조치가 내일의 활력으로 이어질 때 진정한 회복이 완성된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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