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노후 상수관 교체와 스마트검침으로 수돗물 혁신

  • 전국
  • 부산/영남

진주시, 노후 상수관 교체와 스마트검침으로 수돗물 혁신

안정적 공급 기반 성과와 구조적 과제

  • 승인 2025-08-25 11:3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정수장조감도
정수장조감도<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 정수장 현대화, 스마트검침 시스템 도입을 통해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 성과를 내고 있다.

민선 7기에 들어서 연평균 87억 원을 투입해 매년 50km씩 상수관로를 교체했고, 총 354km를 정비해 유수율을 74.1%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환경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에 선정돼 국비 194억 원을 확보하면서, 상대·상평·하대·초전동 일원 47.7km 교체 사업도 본격화됐다.

또한 진성·사봉·이반성 등 광역 상수도권 현대화사업은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유수율을 49%에서 85%로 높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수장 현대화사업은 총 911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진행되며, 최신 처리공법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 효율과 수질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검침 시스템도 2021년부터 추진돼 5만7000여 개 계량기 중 3만3000여 개를 교체 완료했으며, 2028년까지 전면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수 구간을 조기 발견하고, 실시간 사용량 확인으로 요금 정확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업이 시설 교체와 국비 확보에 치중될 경우, 생활 속 수돗물 복지와 장기적 안정성 확보가 충분히 담보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후 시설의 교체뿐 아니라, 관리 인력 확충과 시민 참여형 물 관리 체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진주시는 수도요금 감면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에서 국가유공자, 장애인, 한부모, 다자녀 가정까지 넓히며 혜택을 확대했다.

정규엽 맑은물사업소장은 "경제적 효과를 시민에게 환원해 물복지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깨끗한 물은 수도관에서 나오지만, 신뢰는 제도의 틈새에서 생겨난다.

수돗물이 흐르듯, 관리도 끊김 없이 이어져야 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