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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조감도<제공=진주시> |
민선 7기에 들어서 연평균 87억 원을 투입해 매년 50km씩 상수관로를 교체했고, 총 354km를 정비해 유수율을 74.1%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환경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에 선정돼 국비 194억 원을 확보하면서, 상대·상평·하대·초전동 일원 47.7km 교체 사업도 본격화됐다.
또한 진성·사봉·이반성 등 광역 상수도권 현대화사업은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유수율을 49%에서 85%로 높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수장 현대화사업은 총 911억 원을 들여 2027년까지 진행되며, 최신 처리공법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 효율과 수질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검침 시스템도 2021년부터 추진돼 5만7000여 개 계량기 중 3만3000여 개를 교체 완료했으며, 2028년까지 전면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수 구간을 조기 발견하고, 실시간 사용량 확인으로 요금 정확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업이 시설 교체와 국비 확보에 치중될 경우, 생활 속 수돗물 복지와 장기적 안정성 확보가 충분히 담보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후 시설의 교체뿐 아니라, 관리 인력 확충과 시민 참여형 물 관리 체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진주시는 수도요금 감면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에서 국가유공자, 장애인, 한부모, 다자녀 가정까지 넓히며 혜택을 확대했다.
정규엽 맑은물사업소장은 "경제적 효과를 시민에게 환원해 물복지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깨끗한 물은 수도관에서 나오지만, 신뢰는 제도의 틈새에서 생겨난다.
수돗물이 흐르듯, 관리도 끊김 없이 이어져야 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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