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26일 부산시청에서 성희엽 시 미래혁신부시장, 박원용 부경대 학무부총장, 박준영 닐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된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뱀장어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상용화하고, 부산을 세계적인 기술 중심지로 키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전 세계 뱀장어 양식 시장은 약 20조 원 규모에 달하고, 그중 종자 시장만 4조 원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뱀장어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지만, 아직 일본과의 기술 격차가 큰 상황이다. 특히 초기 부화 자어의 낮은 생존율 때문에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보호 움직임 때문에 뱀장어 국제 거래가 금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일본이 기술을 독점하고 국제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수도 있다.
이에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종자 대량생산 공동 연구, 친환경 양식 기술 도입, 인공종자 시설 및 시험 양식장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산학관이 힘을 합쳐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화 기반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이 수산 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다"며, "뱀장어 종자 생산 기술을 안정화시켜 부산을 고부가가치 양식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