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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청 전경<제공=거창군> |
일반회계는 114억 원이 증가한 7627억 원, 특별회계는 17억 원이 줄어든 599억 원으로 책정됐다.
군은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건전 재정 운영을 원칙으로 삼아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번 추경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군민 생활 밀착형 사업에 방점을 뒀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과 화장시설 건립, 제2창포원 체육시설 조성, 육아드림센터 건립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는 고향올래(로컬유학 지원), 누리과정 지원, 임업산림 공익직불제, 청년 소규모 스마트팜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한 보건기관 그린리모델링, 마을형 퇴비 저장시설 지원, 살처분 보상금 지원도 예산에 반영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국도비 확보와 대형사업 추진을 통해 이전 재원을 늘려가겠다"며, "군민 모두가 살고 싶은 거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생활현안과 성장사업이 동시에 담겼음에도 재정 운용 방향과 우선순위가 얼마나 균형을 이룰 수 있을지는 향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단기 사업 위주의 편성이 장기적 성장 전략과 충분히 연결될 수 있는지는 점검돼야 한다.
추경안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288회 임시회에서 심사 후 최종 확정된다.
예산은 수치로 드러나지만 방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금액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선택의 무게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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