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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폭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대피장소를 제공했다.(사진 아산시 제공) |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내린 집중호우로 아산시의 피해액은 260억 원에 달했다. 주택 364동이 침수·반파됐고, 농작물 1575ha와 농경지 14.7ha가 피해를 입었으며 가축 16만 9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소상공인 391업체도 영업 차질을 빚었다.
하천 34개소, 소하천 49개소, 산사태 56개소 등 공공시설 피해도 컸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속한 대피 조치와 현장 대응, 그리고 침수 차량 운전자와 주민을 몸으로 구조한 시민 의인들의 활약이 빛난 결과였다.
아산시는 피해 직후 응급 복구와 동시에 총 784억 원 규모의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공공시설 복구비 683억 원과 재난지원금 101억 원이 배정됐으며, 국비와 도비·시비가 함께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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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공무원들과 사회단체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아산시제공) |
농림축수산인 지원도 강화됐다. 주요 농작물과 산림작물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지원 단가가 상향됐으며, 가축 입식비 지원율은 100%까지 확대됐다. 농기계와 농림축수산 시설 지원율도 각각 50%, 45%로 높아졌다.
침수됐던 마을과 도로는 한 달여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으며, 이재민도 대부분 귀가했다. 복구 과정에는 공무원,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40100여 명이 투입돼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갔다. 관내 기업과 단체도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피해 주민들과 함께했다.
아산시는 국비 확정 전에도 자체 재난지원기금과 특별지원금 23억여 원을 선제 집행하며 '선 조치 후 정산' 원칙을 실현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신속한 복구와 지원은 공직자,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항구 복구와 재해 예방 대책을 병행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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