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기록적 폭우 피해 한 달 만에 신속 복구…784억 투입

  • 전국
  • 아산시

아산시, 기록적 폭우 피해 한 달 만에 신속 복구…784억 투입

주택·소상공인·농가 지원 확대…실질 보상 체계 마련

  • 승인 2025-08-27 09:51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1. 아산시, 기록적 폭우 한 달… 복구·지원 속도냈다 (1)
아산시가 폭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대피장소를 제공했다.(사진 아산시 제공)
2025년 7월 중순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충남 아산시가 한 달여 만에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아산시는 총 784억 원을 투입해 공공시설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을 확대하며 재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내린 집중호우로 아산시의 피해액은 260억 원에 달했다. 주택 364동이 침수·반파됐고, 농작물 1575ha와 농경지 14.7ha가 피해를 입었으며 가축 16만 9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소상공인 391업체도 영업 차질을 빚었다.

하천 34개소, 소하천 49개소, 산사태 56개소 등 공공시설 피해도 컸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속한 대피 조치와 현장 대응, 그리고 침수 차량 운전자와 주민을 몸으로 구조한 시민 의인들의 활약이 빛난 결과였다.

아산시는 피해 직후 응급 복구와 동시에 총 784억 원 규모의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공공시설 복구비 683억 원과 재난지원금 101억 원이 배정됐으며, 국비와 도비·시비가 함께 투입된다.



1. 아산시, 기록적 폭우 한 달… 복구·지원 속도냈다 (3)
아산시 공무원들과 사회단체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아산시제공)
이번 지원은 단순 복원이 아닌 실질적 재기를 돕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주택 반파 가구에는 최대 5000만 원, 침수 가구에는 총 1150만 원이 지원돼 기존 대비 약 2.7배 늘었다. 소상공인은 최대 1600만 원을 보상받아 과거보다 5배 이상 확대됐다.

농림축수산인 지원도 강화됐다. 주요 농작물과 산림작물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지원 단가가 상향됐으며, 가축 입식비 지원율은 100%까지 확대됐다. 농기계와 농림축수산 시설 지원율도 각각 50%, 45%로 높아졌다.

침수됐던 마을과 도로는 한 달여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으며, 이재민도 대부분 귀가했다. 복구 과정에는 공무원,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40100여 명이 투입돼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갔다. 관내 기업과 단체도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피해 주민들과 함께했다.

아산시는 국비 확정 전에도 자체 재난지원기금과 특별지원금 23억여 원을 선제 집행하며 '선 조치 후 정산' 원칙을 실현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번 신속한 복구와 지원은 공직자,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항구 복구와 재해 예방 대책을 병행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2.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3.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4.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5. '내 생의 최고의 선물, 특별한 하루'
  1.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성황리 개최
  2. 노시환-채은성 적시타! 7-1 한화의 승리가 확실해지는 순간! 아파트 떼창까지
  3.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4. (사)금강문화예술협회 제16회 효문화실천 위안잔치 및 물품전달봉사
  5. 유성장복, 잠실 ‘월드웹툰페스티벌’ 통한 1:1 잡매칭 모색

헤드라인 뉴스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폭력 등으로 현행범 체포되자 경찰관을 폭행하고 인치된 후 대소변을 던져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4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8월 25일 동남구 신부동에서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때려도 돼요?"라고 말하며 발등을 밟고 복부를 수회 가격하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동남경찰서 형사과 인치실에서 소란을 피우던 중 경찰관을 향해 신발을 던지거나 소파 위에서 대변을 본 뒤..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송해영)는 최근 성착취 목적 대화죄 미수범 처벌규정 신설에 따라 아동·청소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 달 간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경찰관이 아동으로 위장해 피의자에게 접근·대화 시 '아동 성착취 결과' 발생 가능성이 없어 처벌하지 못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미수범 처벌이 가능해 현장에서 위장 수사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아울러 온라인상 행위에 제한되었던 처벌 범위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돼 직접 만나 성착취 목적으로 대화하는 오..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억대의 '짝퉁 명품'을 판매해 상표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4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위조상품 판매사이트를 개설해 아미(AMI) 등 위조상품 총 933개를 판매하면서 1억1754만원(정품가액 합계 32억17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판시 범행은 정당한 상표권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시장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범죄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상표권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