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청렴지킴이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힐링 프로그램 넘어 지속적 청렴문화로

사천시, 2025년 청렴지킴이 역량강화 워크숍<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지난 29일 KB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청렴지킴이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시는 부서별 청렴지킴이를 지정해 운영하며, 조직 내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워크숍은 청렴 자가진단 퀴즈, 청탁금지법과 공무원 행동강령, 적극행정 등 반부패 제도 학습으로 구성됐다.

또 전문 조향사와 함께하는 향수 제작 체험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힐링형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했다.



박동식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가장 기본적 가치"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청렴의식과 사명감을 다져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일회성 워크숍으로는 청렴문화가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매년 반복되는 교육은 제도와 형식에 치우치기 쉽고, 현장 행정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청렴 시스템'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청렴지킴이의 역할을 형식적 지정보다 실질적 권한과 책임으로 강화하고, 부서별 청렴 활동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향수는 하루면 사라지지만, 청렴의 향기는 제도가 지켜낼 때 오래 간다.

워크숍의 기억이 아닌 실천의 구조가 진짜 사천의 청렴을 완성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