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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하천 개선복구비 160억 원 확보<제공=진주시> |
향양천 피해 구간은 상류 어옥천과 하류 남강은 개수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중간지점인 월아마을 일대는 미개수 구간으로 남아 통수단면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하천 폭이 좁아진 구간에서 범람이 일어나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반복돼 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 복구가 아닌 구조적 개선으로 추진한다.
개수되지 않은 1.6km 구간의 하천 폭을 38m에서 54m로 넓히고 제방을 높여 기록적인 폭우에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극한 폭우가 잦아지면서 단순 원상복구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도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다.
구조적 보강 없이는 같은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는 재해예방 기능을 비약적으로 강화한다는 목표로, 개선공사가 완료되면 장기적으로 농경지 침수 위험을 줄이고 주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복구사업은 예측 불가능한 폭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하천 100곳에 대해 총 272억 원을 투입, 내년 우수기 전까지 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좁아진 물길은 재해의 시작이었고, 넓어진 물길은 안전의 약속이다.
복구는 피해를 막는 일이 아니라 미래를 열어두는 일이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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