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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도남항' 세계적인 복합 마리나로 조성<제공=통영시> |
대표단은 천영기 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들로 꾸려졌으며, 현지시간 기준 이날 행사는 도시재생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벤치마킹 차원에서 마련됐다.
오션빌리지는 1986년 개발돼 360~375선석 계류시설을 갖춘 5성급 마리나다.
최대 80m급 요트를 수용할 수 있는 영국 최초의 시설로, 과거 상업용 도크 부지를 주거와 업무, 여가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사우스햄튼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꼽히며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통영시는 도남항과 봉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인 신아sb조선소 부지를 복합 마리나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 모델을 참조하겠다고 밝혔다.
천영기 시장은 "미래 통영의 지도를 바꾸어갈 대형 프로젝트 구상에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지속적 교류를 통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복합 마리나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발표에서 구체적 재원 조달 방안은 드러나지 않았다.
운영 주체와 수익 구조, 주민 참여 방식 또한 비어 있어 현실적 실행력이 검증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해양환경 영향평가와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병행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단계적 파일럿 사업과 투명한 일정 공개, 민간 투자와 공공 협력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구상은 제시됐지만, 그 속을 채울 세부 설계는 아직 남아 있다.
바다는 열려 있지만, 항로를 정할 나침반은 준비되지 않았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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