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학교급식 전면 공급 확대

  • 전국
  • 부산/영남

산청군, 학교급식 전면 공급 확대

농가 소득과 학생 건강 두 축, 운영 지속성 과제

  • 승인 2025-09-01 15:1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 미래생명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전경 (1)
산청군 미래생명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전경<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은 1일부터 지역 내 모든 학교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식재료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건립된 센터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시천면과 삼장면 5개 학교에 약 31t 식재료를 제공하며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번 확대 운영으로 극한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간호고를 제외한 24개교가 공급 대상이 됐다.

군은 지역 농가와 업체를 통해 구입한 1000여 개 품목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학교별 여건에 맞춰 공급한다.



이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 9명과 차량 6대를 배치하고, 직영 방식을 유지해 검수 과정을 강화했다.

공공급식 기획생산 체계를 마련해 생산자회를 지원하고, 신규 참여 농가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화 군수는 전면 확대 첫날 산청초등학교를 찾아 배식 봉사에 나서며 현장을 점검했다.

군은 이 체계가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과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직영 운영에 따른 인력·차량 비용과 검수 과정의 효율성, 농가 확대 시 수급 관리 등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특히 농가 참여와 공급망 관리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선순환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역 먹거리 체계는 이제 학교로 들어왔다.

문제는 이 길이 계절과 세월을 넘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느냐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의 '극지연구소'는 부산 이전 불발...세종시는?
  2. 전공의 돌아온 대학병원 '활기' 속에 저연차 위주·필수과목 낮은 복귀율 '숙제'
  3. 충청권 의대 중도이탈자 증가…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 수도권행 심화
  4. 합참의장에 진영승 공군 전략사령관 내정, 군내 4성 장군 전원 교체
  5. "탈시설을 말하다"… 충북장애인인권영화제 4일 개최
  1. [2026 수시특집-나섬이가 소개하는배재대] 장학금 받고 유학 가고… 공부는 ‘카공족’ 공간에서
  2. 집현동 테크밸리, 나성·어진·대평동 공실 지역 연계 필요
  3. 서천 호우주의보 발효…충남 남부 중심 매우 강한 비
  4.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게임 좋아하던 중학생, 게임 개발자가 되다
  5. [2026 수시특집-배재대] 1863명(정원 내) 선발… "수능최저 없애고 전과·융합전공 자유롭게"

헤드라인 뉴스


2차 민생 소비쿠폰, 재산 12억원·금융소득 2천만원 이상은 제외

2차 민생 소비쿠폰, 재산 12억원·금융소득 2천만원 이상은 제외

9월 22일부터 지급할 예정인 제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서 고액 자산가를 제외하고 가구별 특성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사용처를 생활협동조합 등으로 확대하고, 군 장병이 근무지 인근에서 쓸 수 있는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2일 국회에서 행안위 당정 협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협의 후 브리핑을 통해 “2차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 2021년 국민지원금 지급 당시와 마찬가지로 가구별 건강보험료를..

해수부 내년 예산 `7조원대` 진입… 부산 이전비는 322억원
해수부 내년 예산 '7조원대' 진입… 부산 이전비는 322억원

해양수산부의 부산시 이전에 필요한 비용이 322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2026년 해양수산부 전체 예산안 7조 3279억 원의 약 4.4%를 차지한다. 예산 총액은 전년의 6조 7816억 원보다 8.1%(5471억 원) 증가한 규모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2일 이 같은 편성안을 공표했다. 예산 증가의 초점은 북극항로 시대 주도, 해양수산 전 분야 AX(인공지능 전환) 지원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후 위기 대응 사업 예산에 맞췄다. 역시나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신규 예산으로 편성된 해수부 부산 이전 비용 322..

지자체 곳간 3곳 중 1곳 `저금리 방치`
지자체 곳간 3곳 중 1곳 '저금리 방치'

전국 지방자치단체 3곳 중 1곳이 기준금리(2.5%)보다 낮은 금리로 은행 금고에 여유자금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과 세종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평균 이자율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3개 지자체 금고 예치금은 95조 9844억 원, 이자수입은 2조 8925억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이자율은 2.87%로 기준금리 2.5%를 약간 웃돌았다. 그러나 79개 지자체는 여전히 기준금리에도 도달하지 못..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꼬마선비의 유생체험 꼬마선비의 유생체험

  •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합니다’ ‘5대 반칙운전 집중 단속합니다’

  • 대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대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