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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미래생명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전경<제공=산청군> |
지난해 9월 건립된 센터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시천면과 삼장면 5개 학교에 약 31t 식재료를 제공하며 안정성을 검증했다.
이번 확대 운영으로 극한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간호고를 제외한 24개교가 공급 대상이 됐다.
군은 지역 농가와 업체를 통해 구입한 1000여 개 품목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학교별 여건에 맞춰 공급한다.
이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 9명과 차량 6대를 배치하고, 직영 방식을 유지해 검수 과정을 강화했다.
공공급식 기획생산 체계를 마련해 생산자회를 지원하고, 신규 참여 농가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화 군수는 전면 확대 첫날 산청초등학교를 찾아 배식 봉사에 나서며 현장을 점검했다.
군은 이 체계가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과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직영 운영에 따른 인력·차량 비용과 검수 과정의 효율성, 농가 확대 시 수급 관리 등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특히 농가 참여와 공급망 관리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선순환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역 먹거리 체계는 이제 학교로 들어왔다.
문제는 이 길이 계절과 세월을 넘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느냐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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