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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청 전경<제공=거창군> |
이번 성과는 거창군과 지역 공인중개사 협력이 이끌어낸 결과로, 농촌 빈집 거래 활성화의 새로운 사례로 주목된다.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지원사업'은 지자체가 확보한 빈집 정보를 민간 부동산 플랫폼(네이버부동산, 당근마켓, 디스코, 거창군 누리집)과 귀농·귀촌 지원 플랫폼(그린대로)에 매물로 등록해, 공인중개사와 함께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거래가 성사된 빈집은 거창읍 한 단독주택이다.
장기간 방치돼 있었으나 빈집은행을 통해 수요자에게 매물 정보가 제공되고 군과 협력 중개사의 중개 활동이 더해져 매매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거창군은 지난 5월 지역 공인중개사 5곳을 협력 중개사로 지정했다.
6월에는 관내 빈집 소유자들에게 거래 동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 절차를 거쳤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거래 성사는 거창군이 농촌 빈집 문제 해결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빈집이 실수요자와 연결돼 지역 활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사업의 핵심이 빈집 소유자의 적극적인 거래 동의와 관심임을 강조하며, 빈집은행 외에도 농촌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빈집에 불이 켜지는 순간, 멈춰 있던 마을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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