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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사적 공간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고요한 화면으로 풀어낸 작품들로 구성된다. 작가는 편안함과 긴장의 균형을 섬세하게 그리며, 그 안에서 내면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한다.
김새롬은 목원대학교 서양화 전공과 충남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 과정을 졸업했다. 2023년 대전예술가의집에서 개인전 '그루잠'을 개최했으며, 이후 대전과 서울을 중심으로 여러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5년에는 공주문화예술촌 9기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더욱 심도 있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새롬의 작품은 침대나 그물의자에 앉은 인물이 외부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에 몰입하는 모습을 그리며 고요함 속에 긴장감을 담고 있다. 평론가 콘노유키는 "김새롬의 회화 작업은 시선을 서로 차단하고 있다. 사람들은 거기에 작가의 생각을 읽어내려고 하겠지만, 회화 공간에는 작가만의 시간과 생각이 비밀스럽게 간직된다."고 평가했다.
전시 기간 중 10일과 17일 오후 2시에는 공주문화예술촌 전시실에서 김새롬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관람객은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작품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예술가 릴레이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공주문화관광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가 인터뷰 영상도 제공된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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