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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이 3일 75세 이상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음악과 함께하는 마음치유프로그램'을 운영했다.(청양군 제공) |
8일 군에 따르면 75세 이상 독거노인 건강전수조사에서 우울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인을 대상으로 '음악과 함께하는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3일부터 10주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동·산서 지역으로 나눠 그룹별 주 1회씩 진행하며, 사회적 고립과 만성질환으로 우울 위험이 높은 노인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우울 선별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30명을 우선 선정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한다.
참여 노인들은 전문 음악치료사와 함께 추억의 노래를 부르며 회상 활동에 나서고, 음악을 통한 감정 표현과 공유의 시간을 갖는다. 자연스러운 교류와 유대감 형성을 통해 삶의 긍정적 태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프로그램 종료 후 다시 우울 선별검사를 시행해 참여자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향후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상경 보건의료원장은 "노인 우울은 자살 위험 증가와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이번 음악치유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보건의료원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뿐 아니라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강화해 고령화 사회에 대응할 방침이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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