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제1회 열선루 장계쓰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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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제1회 열선루 장계쓰기 대회 개최

충절·애민정신 상징 현대적 계승

  • 승인 2025-09-08 15:11
  • 이부근 기자이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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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보성열선루 장계쓰기 대회' 포스터./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이 9월 30일까지 '제1회 보성 열선루 장계쓰기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8일 보성군에 따르면 대회는 충절과 애민정신의 상징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순신 장군의 장계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장계의 산실이었던 열선루의 역사적 가치를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이순신과 열선루, 그리고 보성'으로, 전국의 초·중·고 학생과 일반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주제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장계를 작성해 응모할 수 있으며,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선발된 본선 진출자는 현장 대회에서 순위를 확정한다.

본선 대회는 오는 10월 25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보성 열선루공원에서 개최된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장계를 필사하며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시상은 부문별로 진행되며,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라남도지사상과 상금 200만 원이, 학생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라남도교육감상과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 등이 총 36명에게 수여된다.

참가 희망자는 보성군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우편·방문·이메일·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성균관청년유도회 전라남도 보성지부에 문의하면 된다.

장계(狀啓)는 조선시대 장수나 지방관이 국왕에게 국정 상황이나 전황을 보고하기 위해 올리던 문서다.

그중 임진왜란 명량해전을 앞두고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신에게 아직 12척의 전선이 남아 있습니다(今臣戰船 尙有十二)"라는 장계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는 기록으로, 지금까지도 널리 전해지고 있다.

특히, 보성의 '열선루'는 당시 관군과 의병이 모여 전황을 논의하고 장계를 작성·상주하던 장소로, 이순신 정신과 보성 의병의 역사가 함께 깃든 공간이다.

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열선루가 역사 유산을 넘어, 보성의 정체성과 국가적 충절 정신을 함께 기리는 상징적 무대로 재조명되기를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제1회 열선루 장계쓰기 대회는 이순신 장군의 충절 정신을 계승하고 보성의 역사적 상징성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국 학생과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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